신년하고도 12일이 지나서야 작년 결산을 하다니

암튼 지금이라도 해본다. 



괴델, 에셔, 바흐 D.호프스태터/박여성 역 까치
유리알 유희 헤르만 헤세/박환덕 역 범우사
증오의 세기 - 20세기는 왜 피로 물들었는가 니얼 퍼거슨/이현주 역 민음사
가난한 사람이 더 합리적이다 아비지트 배너지,에스테르 뒤틀로/이순희 역 생각연구소
이슬람의 세계사 1 아이라 라피두스/신연성 역 이산
국제난민 이야기: 동유럽 난민을 중심으로 김철민 살림
인류세의 모험 가이아 빈스/김명주 역 곰출판
엑소더스 - 전 지구적 상생을 위한 이주 경제학 폴 콜리어/김선영 역 21세기북스
21세기 미국의 패권과 지정학 피터 자이한/홍지수,정훈 역 김앤김북스
10년 후 미래 - 세계 경제의 운명을 바꿀 12가지 트렌드 다니엘 앨트먼/고영태 역 청림출판
트럼프를 당선시킨 PC의 정체 홍지수 북앤피플
우리 대 그들 이언 브레머/김고명 역 더퀘스트
발트3국 - 잊혀졌던 유럽의 관문 서진석 살림
합리적 보수를 찾습니다 - 우리가 잃어버린 보수의 가치 로저 스크루턴/박수철 역 더퀘스트
하얀 성 오르한 파묵/이난아 역 민음사
이슬람의 세계사 2 아이라 라피두스/신연성 역 이산
무정부시대가 오는가 로버트 카플란/장병걸 역 코기토
타타르로 가는 길 로버트 카플란/이순호 역 르네상스
대체로 무해한 한국사 김재호 생각의힘
강대국 국제정치의 비극 - 미중 패권경쟁의 시대 존 J. 미어셰이머/이춘근 역 김앤김북스
팩트풀니스 한스 로슬링,올라 로슬링,안나 로슬링 뢴른드/이창신 역 김영사
현대 중동의 탄생 데이비드 프롬킨/이순호 역 갈라파고스
파란하늘 빨간지구 조천호 동아시아
빈곤의 경제학 폴 콜리어/류현 역 살림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 김원영 사계절
아무도 대령에게 편지하지 않다 G.G.마르케스/송병선 역 민음사
왜 자유주의는 실패했는가 패트릭 J.드닌/이재만 역 책과함께
민주주의는 어떻게 망가지는가 조슈아 컬랜칙/노정태 역 들녁
니끼우 요한의 연대기와 이슬람의 이집트 침략 이나빌 기독교문서선교회
시그널 파파 람그렌/조성숙 역 한빛비즈
아시아의 힘 조 스터드웰/김태훈 역 프롬북스
전쟁, 총, 투표 폴 콜리어/윤승용, 윤세미 역 21세기북스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 짐 로저스/전경아 역 살림
유럽의 그림자  로버트 카플란/신윤진 역 글누림
세계사 속 팔레스타인 문제 우스키 아키라/김윤정 역 글항아리
텅 빈 지구 대럴 브리커,존 이빗슨/김병순 역 을유문화사
붕괴 - 금융위기 10년, 세계는 어떻게 바뀌었는가 애덤 투즈/우진하 역 아카넷
중동을 들여다보는 창, 사우디 아라비아 캐런 앨리엇 하우스/빙진영 역 메디치 
기후 카지노 - 지구온난화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윌리엄 노드하우스/황성원 역 한길사
트랜스휴머니즘 마크 오코널/노승영 역 문학동네
로봇도 사랑을 할까 로랑 알렉상드르, 장 미셸 베르니에/양영란 역 갈라파고스
iGen #i세대 진 트웬지/김현정 역 매일경제신문사
어느 섬의 가능성 미셸 우엘벡/이상해 역 열린책들
리콴유가 말하다 Graham Allison, Robert D. Blackwill, Ali wyne/석동연 역 행복에너지
100억 명 대니 돌링/안세민 역 알키
미야지마 히로시, 나의 한국사 공부 미야지마 히로시 너머북스
위대한 탈출 앵거스 디턴/이현정, 최윤희 역 한국경제신문
완벽에 대한 반론 마이클 샌델/이수경 역 와이즈베리
정치 질서의 기원 프랜시스 후쿠야마/함규진 역 웅진지식하우스
21세기 국제정치와 투키티데스 로버트 D. 카플란/이재규 역 김앤김북스
호모 사피엔스의 미래 - 포스트휴먼과 트랜스휴머니즘 신상규 아카넷
공감의 배신 폴 블룸/이은진 역 시공사
밀레니얼 선언 맬컴 해리스/노정태 역 생각정원
중국은 문명형 국가다 장웨이웨이 지음/성균중국연구소 역 지식공작소
21세기 패자는 중국인가 헨리 키신저, 파레드 자카리아, 니얼 퍼거슨, 데이비르 리/백계문 역 한울아카데미
위대한 퇴보 니얼 퍼거슨/구세희 역 21세기북스
냉정한 이타주의자 윌리엄 맥어스킬/전미영 역 부키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유발 하라리/전병곤 역 김영사
혁신을 이끄는 인구 혁명 제임스 량/최성욱 역 한국경제신문
중국이 싫어하는 말 정숙영 미래의창
서구의 자멸 리처드 코치, 크리스 스미스/채은진 역 말글빛냄
헨리 키신저의 세계 질서 헨리 키신저/이현주 역, 최형익 감수 민음사
나쁜 교육 - 덜 너그러운 세대와 편협한 사회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조너선 하이트, 그레그 루키아노프/왕수민 역 프시케의숲
4차 산업혁명 당신이 놓치는 12가지 질문 남충현, 하승주 스마트북스
로버트 파우저의 도시 탐구기 로버트 파우저 혜화1117
불안사회 에른스트 디터 란터만/이덕임 역 책세상
아큐를 위한 변명 - 대륙이 만들어낸 중국 정신의 두 얼굴 이상수 웅진지식하우스
앞으로 5년 한반도 투자 시나리오 짐 로저스, 백우진 비즈니스북스



읽다가 포기했거나, 2019년 안에 못 읽은 책은 제외했다. 


읽다 만 책을 2019년에 완독한 경우까지 포함하면 총 68권. 그렇지 않으면 총 61권

2018년에 53권을 읽었으니 어떤 기준으로 보든 독서 자체는 더 활발해진 셈이다. 작년의 내 독서력(歷)은 화려하구나. 


2019년의 책으론 조 스터드웰의 아시아의 힘을 골랐다. 
(리뷰도 블로그에 썼으니 관심 있으면 보시길)

팩트풀니스도 좋은 책이지만 나 입장에선 다 아는 내용을 재확인하는 책이었고(물론 그것도 의미가 크다), 정치적 질서의 기원은 유익했고 얻은 지식이 많았지만, 전체적인 메세지는 '아시아의 힘'보다는 덜 뚜렷했다. 


복학하는 2020년에도 좋은 독서 생활을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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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유월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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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연주회 

임현묵 外 현대음악 예술가들의 연주회 - 정확한 연주회 명칭은 기억이.... 

크리스티안 짐머만 피아노 리사이틀

미샤 마이스키 첼로 리사이틀

서울시향 빌데 프랑의 스트라빈스키

이영우 피아노 독주회 소나타를 위하여

김시후 & 장영은 듀오 리사이틀

장이브 티보데의 생상스

서울시향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


8개. 작년의 14개보다는 훨씬 줄었다. 

돈도 돈이지만 옛날만큼 클래식이 땡기지 않았다. 

지금도 그래서 올해는 5-6개 정도만 볼 듯. 

최고의 연주회는 서울시향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 레파토리 두 곡[각주:1] 모두 훌륭한 선정이였고, 곡의 명성에 맞게 훌륭하게 연주되었다. 기대 많이 했던 크리스티안 짐머만의 피아노 리사이틀은 실망만 컸다.


2. 영화

가버나움

이미테이션 게임

알라딘 (실사)

기생충

조커

GATTACA

날씨의 아이 (2회)

V for vendetta


총 8편. 작년의 6편보단 많이 본 것 같은데 따져보면 그리 많이 보지도 않았다. 

올해는 한 달에 한 편은 봐야겠다. 오늘 SBS 특집인 주전장부터 봐야지. 


최고의 영화는 역시 기생충. 너무 '명징하게 직조된' 느낌은 있지만 그래도 작품성과 문제의식은 꽤 좋다. 


3. 여행

1월. 강릉 당일치기 여행. 

4월. 사천-고성-통영 2박3일 여행.

7월. 제주-양양-속초 4박5일 여행.

12월. 경주-부산 2박3일 여행.


전부 국내여행이네. 그래도 작년 여행보다는 더 오래 머물고 더 만족스럽게 여행한 것 같다. 

특히 4월 여행의 게스트하우스 파티에서 느꼈던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아직도 못 잊는다. 내가 연애를 결심하고 다이어트 해야겠다고 결심했던 계기였으니. 



4. 전시회

신문에 보이지 못하는 전인후과[각주:2] (홍콩 시위 관련)



5. 다이어트와 헬스. 

91-92kg (작년 4월) 

-> 85kg (작년 12월 말)

6-7kg 감량에 성공! 


올해, 더 나아가 사회복무 기간 중 이뤄낸 제일 큰 성취 중 하나. 

한달에 1kg 정도씩 빼니까 별로 힘들지도 않았다. 출퇴근을 자전거로 (가끔) 하고 간식/과식 삼가니 바로 빠졌다. 


그리고 친구의 권유로 12월 중순에 헬스를 시작했다. 

살 빠질 것 같진 않은데 확실히 건강해지겠더라. 복학하는 3월까지 83kg을 목표로 해볼까...?



6. 사회복무요원 소집해제

11월 24일부. 다음 학기에 바로 복학이다!



7. 옛 친구

연락 끊어진 지 10년 다 된 친구가 있다. 어쩌다 연락이 가서 여름에 한번 만났고, 이제는 거의 매주 만나고 있다.

알고 보니 나랑 되게 가까운 데 살던데,  왜 이제야 만나는지 후회된다. 


걔 덕분에 헬스도 같이 하게 됐다. 

올해엔 아예 외국인 여자친구를 나한테 소개하겠다고 하고, 

같이 토플 보려는 계획까지 짜는 등 되게 적극적이다. 


올해 내가 힘든 일이 있을때 이겨낸다면 얘 덕분일 듯. 

정말 고마운 친구다.



8. 독서

너무 길어져서 별도의 글로 올리겠다.  

  1.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2번,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 [본문으로]
  2. 진상 정도의 뜻. 홍콩인들의 전시회니 중국어/광둥어식 표현인 듯? [본문으로]
Posted by 유월비상
,

1년 11개월의 시간이 이렇게 끝났구나.

복무가 끝나면 막 신날 줄 알았는데 막상 맞으니까 허무하네.


빨리 사회인 될 준비를 해야겠다. 

Posted by 유월비상
,

너무 진지하고 학술적인 글만 썼으니 일상도 좀 이야기해보자.


얼마 전 칵테일바에 인생 처음으로 들르게 되었다. 인생 처음으로 칵테일을 즐기면서 시간을 보냈는데, 바 분위기가 뭔가 독특해서 흥미로웠다. 소주나 막걸리에서는 맛 볼 수 없는 달콤한 맛도 그렇고, 은은하게 어두운 조명도 그렇고, 오는 사람들도 흥미로웠는데, 내가 주목한 건 바텐더들이었다. 

이 바엔 바텐더가 여럿 있었는데, 남자 바텐더는 여럿이고 여자 바텐더는 단 한 명이었다. 그런데 남자 바텐더들은 손님들이랑 가볍게라도 이야기를 하는데 여자 바텐더는 진짜 무뚝뚝하게 일만 했다. 심지어 표정의 변화도 거의 없이. 

왜 그럴까 생각했었는데, 머릿속으로 내린 결론은 씁쓸했다. 

"조금만 적극적으로 말 걸고 미소 보여주면 작업걸고 말 막하는 진상들 때문에 일부러 저러는 것" 

안 그래도 개별 메뉴판 겉표지에 '바텐더도 사람이니 함부로 대하지 말하주세요'라는 식의 간곡한 부탁까지 적혀 있었던지라 그렇게 해석이 되었다. 여자가 남자보다 이런 쪽에 더 취약하겠지. 남녀공용 진상짓에 더해서 성희롱이나 작업까지 당할 테니. 

그래서 기분을 살짝 잡쳤다. 그리고 여자 바텐더에게 말 걸 타이밍만 기다렸다가 대화를 나눴는데... 

여자여기서 일하는 게 바텐더 인생 첫 날이었다.


진상짓에 대한 적응 이전에 분위기에 익숙하지 못하니 표정이 저럴 수밖에..  

다행이면서도 뭔가 마음이 허탈해졌다. 

====================================================================

물론 저 추측이 맞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나에게 그 가능성은 중요하지 않는 게, '매사에 진지하다'는 지적을 듣는 인간인지라, 그런 지적이 맞는 말이라는 확증만 더 생겨 버렸다. 여성 바텐더의 무뚝뚝한 표정에서 진상 손님 문제를 바로 생각해냈으니 더더욱. 머리속이 착잡하기까지 했었던지라 빼도 박도 못한다.  

매사에 너무 진지한 걸 고치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 그러고보니 이 글도 너무 진지빨고 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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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유월비상
,

내가 읽었던 서적, 칼럼, 논문과 전공지식을 바탕으로,

학술과 통념을 잇는 중간단계 수준의 지식을 전달하는 계정을 만들고 싶다.

유튜브 지식이지만 영상마다 출처도 달고 최소한의 공신력은 갖춰서. 


계획한 컨텐츠는 총 3개. 

여러 잡다한 주제에 대한 생각. [단, 국내시사는 제외]

책 추천하고 비평하기. 

국제지리/인구학/이슬람/클래식 등 개인적인 관심사 지식.

3개 다 할 수는 없으니 골라서 해야겠다.


일단 목표는 1000명.

전업은 바라지도 않으니, 대학생으로서 용돈 정도의 밥벌이는 해보고 싶다. 


개인사정으로 지금 당장은 못 만드니 계획을 짜 봐야지. 

Posted by 유월비상
,
봄이 와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생활 패턴이 점점 인싸화되는 느낌이다.

- 머리를 나름의 스타일로 꾸미는 등 외모에 관심이 생겼고
- 산책이나 자전거 타기 등 야외 활동을 많이 하고
- 사람들 더 자주 만나고 연락하고
- 평소에 관심 없었던 가요를 듣게 되고
- 술을 마실 줄 알게 되고
....

평생 갈 것 같은 내 성격에도 변화가 오는구나. 이렇게 계속 가면 내 나쁜 면들도 많이 고쳐질 듯?

생활 패턴을 바꿔서인지 삶의 질이 높아진 것 같다. 앞으로도 이렇게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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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유월비상
,


"난 파도가 머물던" 부분의 살짝 고조된 멜로디만 기억했던 곡인데, 이게 아이유 곡이었구나. 



잔잔하고 상념에 빠지기 좋은 구슬픈 멜로디,

구슬픈 감정을 담담하게 고백하는 보이스,

황진이의 시조를 현대적으로 개작한 느낌이 나는 은은한 가사. 

(의도한 건지 몰라도, 뮤직비디오 배경이 전통 한옥이다.)  


내 마음을 완전히 들었다 놓다 한다.



개인적으로 노래 가사에 공감을 잘 못해서 가요를 잘 듣지 않는데, 이 곡만큼은 예외다. 

내가 가요에 빠진 건 거의 10년 만인데, 무슨 바람이 분 걸까.

공교롭게도 그때도 아이유 곡에 빠졌었지. 정확히 뭔지 기억도 안 나지만.  




Posted by 유월비상
,

오후 3시만 해도 침울했었는데, 스마트폰 접고 다른 일하고 책 읽었더니 기분이 완전 맑아졌다.

공익생활 하면서 여러 차례 경험했었지만, 이렇게까지 감정이 대비됐던 경험은 처음이었다.


이제 확실해 보인다. 


스마트폰이 정신건강을 피폐하게 만들며, 스마트폰에서 멀어져야 정신이 건강해진다고. 

개인적으로 이 악영향은 정말 심각하다. 차라리 컴퓨터를 하는 게 더 나아보일 정도.  

요즘 세상에 혐오와 분노가 넘쳐나는 게 다들 스마트폰으로 정신이 피폐해져서 그런 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미국의 경우 스마트폰 많이 한 청소년이 정신건강 나쁘고 우울하다는 연구조사가 있다는 데, 정말인 듯.


문제는 이걸 알아도 실천이 어렵다는 거다.

보통 스마트폰 안 할 땐 책을 읽는데, 책은 안 읽힐 땐 못 읽는다. 공익근무 중이라 함부로 바깥에도 못 나가고.... 

Posted by 유월비상
,

바로 전 글도 그렇고 생각이 남아서 메모장에 끄적끄적.


가족여행이나 수학여행의 성격이 강한 고등학교 이전의 여행은 뺐다. 

내가 주도하는, 나를 위한 여행이 중요하기 때문에.


해외여행이나 해외가 포함된 여행은 빨간색 처리했다. 



2015.01 영동지역 여행 (1박2일/정동진[각주:1]-태백-봉화)


2015.07 남해안 여행 (3박4일/구례-통영-거제)


2015.07 내일로 여행 (4박5일/전주-곡성-남원-여수-광주-목포)


2015.12 안동 여행 (당일)


2016.02 동해안 여행 (4박5일/부산-포항-동해-정동진&강릉-속초-고성)


2016.02 군산 여행 (당일)


2016.06 군산 여행 (당일)


2016.07 내일로 여행 (4박5일/광주-담양-보성-순천-진주-부산)


2016.09 강릉 여행 (당일)


2016.12 영동선 여행 (무박2일/정동진-[바다열차]-삼척)


2017.01 중앙선 여행 (2박3일/안동-경주-울산)


2017.01 철원 여행 (당일)


2017.02 강화도 여행 (1박2일) 


2017.03 강원도 여행 (당일/춘천-속초)


2017.05 대구 여행 (당일)


2017.08 태백 여행 (당일)


2017.08 일본 규슈 여행 (5박6일/후쿠오카-나가사키-[산간열차]-미야자키-가고시마-이부스키)


2017.10 전라남도 남해안 여행 (2박3일/완도[-청산도]-해남-진도)


2017.12 영동 여행 (1박2일/강릉-동해-정동진-강릉)


2018.04 경상남도 여행 (1박2일/창원-김해)


2018.07 영동 여행 (1박2일/강릉-정동진-강릉-평창)


2018.09 대만 여행 (5박6일/타이베이-타이베이 근교-타이난-가오슝)


2019.01 강릉 여행 (당일)



[향후 계획]



2019.03 진주-사천-고성-통영 여행 (1박2일 예상)


2019.07 부산-대마도-규슈 여행 (3박4일-4박5일 예상)


(미정) 고령-합천해인사 여행 (1박2일 예상)


(미정) 공주-부여-아산-천안 여행 (1박2일 예상)


(미정) 울릉도 여행 (2박3일 예상)


(미정) 터키-그리스-키프로스 여행 (미정)


(미정)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 여행 (미정)


(미정) 영국-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 여행 (미정)


(미정) 러시아-벨라루스-발트3국-핀란드-러시아 여행 (미정)




생각해보니 이쯤이면 여행 다닐 만큼 다녔다. 돈이 없어 해외여행은 자주 못 갔을 뿐.


공익근무가 끝나면 목돈이 생길 테니 그때까지 기다리자.

  1. 정동진은 행정구역상 강릉이지만, 내 추억 속에 정동진은 특별한 곳이다. 나의 첫 여행이 정동진인데다 다섯 번이나 들렀기 때문이다. 그래서 강릉과 별도로 쓴다. [본문으로]
Posted by 유월비상
,

1. 여행은 일상과 동떨어진 꿈 같은 경험이고, 여행 끝나고도 후유증에 시달림.


->


2. 여행은 일상과 동떨어진 꿈 같은 경험이지만, 여행 끝나면 바로 현실로 들어옴.


->


3. 여행이 좀 특별한 일상처럼 느껴짐. 


->


4. 여행이 특별하지도 않은 일상이 되어버림.


->


5. 여행왔다는 인식이 안 들 정도로 여행이 자연스럽게 느껴짐.



그동안 국내 여행 가서 느꼈던 감정의 단계들이다.

4단계가 여행 애호가의 최종점일 줄 알았는데, 그 위에 5단계가 있었음을 오늘 강릉 여행으로 깨달았다. 


국내 여행이 별로거나 감흥 없는 건 아니지만, 이제 옛날같은 감정은 더 이상 못 느끼게 되었다. 이게 여행 애호가의 숙명일까. 그저 쓸쓸할 뿐이다.

Posted by 유월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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