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와 통계로 보는 세상/국제
미국 흑인들의 가정 문제
유월비상
2018. 10. 14. 23:10
흑인 아동 70%가 비혼 출산에 해당하고
흑인 아동 절반이 한부모가정에서 산다.
얼핏 흑인들이 전통적인 가정상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 것처럼 보이지만,
흑인들의 빈곤, 교육 및 범죄 문제를 생각하면 절대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없다.
두 통계에서 보이듯이 비혼출산과 한부모가정이 적은 인종은 그나마 빈곤, 교육, 범죄 문제가 덜한 백인과 아시아인이기 때문이다.
여러 문제를 고려하면, 미국 흑인에게 비혼출산과 한부모가정은 빈곤과 가정 해체의 상징일 뿐이다.
요즘 좌파들 사이에서 정상가족 이데올로기를 타파하고, 비혼출산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제도적 지원을 하자는 움직임이 있다. 개인적으론 딱히 반대하는 주장은 아니다. 한국의 미혼모 차별은 분명 심각한 문제니까. 1
하지만 이들은 흑인의 예에서 보듯, 기성 가족문화의 해체가 사회적 진보는 커녕 빈곤과 가정 해체라는 사회병리현상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걸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무조건적인 기성 가족문화 해체는 능사가 아니며, 많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 전통적인 가정 형태, 즉 두 이성애자 남녀 부부와 자식들로 구성된 가정의 형태만을 사회적으로 인정하는 이데올로기. 이런 이데올로기에선 미혼모, 동거 커플, 동성애자 부부 등 이질적인 형태의 가정은 인정받지 못한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