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행은 일상과 동떨어진 꿈 같은 경험이고, 여행 끝나고도 후유증에 시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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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여행은 일상과 동떨어진 꿈 같은 경험이지만, 여행 끝나면 바로 현실로 들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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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여행이 좀 특별한 일상처럼 느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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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여행이 특별하지도 않은 일상이 되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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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여행왔다는 인식이 안 들 정도로 여행이 자연스럽게 느껴짐.
그동안 국내 여행 가서 느꼈던 감정의 단계들이다.
4단계가 여행 애호가의 최종점일 줄 알았는데, 그 위에 5단계가 있었음을 오늘 강릉 여행으로 깨달았다.
국내 여행이 별로거나 감흥 없는 건 아니지만, 이제 옛날같은 감정은 더 이상 못 느끼게 되었다. 이게 여행 애호가의 숙명일까. 그저 쓸쓸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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