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좌파들은 사회에서 사회적 약자에 가해지는 폭력과 억압을 규탄하며, 폭력과 억압의 가해자나 동조자에게 죽창을 꽂으려 한다.

그러나 신좌파들이 정작 죽창 꽂게되는 부류는 사회적 약자들이다.

빈곤층이 부유층 가정보다 가정폭력에 취약하다. 신좌파들의 적인 트럼프와 브렉시트의 지지자는 저학력자에게 많다. 영국은 파키스탄보다 여성 위상과 성소수자 인권이 월등히 좋다.

따라서 신좌파들이 죽창질을 하면 그 죽창은 권력자보다는 그들이 보호해야 할 빈곤층,  약자에게 가는 경우가 많다. 약자들은 의외로 신좌파의 편이 아니다.

이 역설을 눈치챘는지 신좌파들은 무슬림, 여성 같은 몇몇 사회적 약자집단의 폭력과 억압에는 거의 입을 다물었다. 그리고 농촌 거주자, 빈곤 계층 등 다른 사회적 약자집단에는 계속 죽창을 날려댔다.

그러나 두 방식 모두 극과 극이다. 거기에 두 방식을 한번에 하면서 비일관성이라는 추가적인 문제까지 생겨났다. 이 문제는 현재 서구 선진국에서 보수우파가 진보좌파 까는 18번 레파토리가 되었다.

이런 난제에서 벗어나는 제일 좋은 방법은 죽창질을 그만두는 것이다. 그러나 신좌파들이 그럴 수 있을까.
Posted by 유월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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