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스포츠를 잘 보진 않는데, 평창 올림픽 기간이라 경기들을 보게 된다.
세계구급 선수들의 훌륭한 기량을 보면 즐겁고 감탄이 나온다.
그런데 나는 다른 면에서도 감탄이 나온다.
바로 스포츠 정신이다.
몇 년 동안 한 경기를 위해 죽어라 노력하는 정신.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않고 긍정적인 자세로 전념하려는 정신.
세상에는 나보다 훌륭한 선수들, 천재들이 많다는 걸 인정하는 정신.
부정을 하지 않고 정정당당하게 경기에 임하려는 정신.
불편부당함이 없는 한 결과에 승복하는 정신.
좋은 결과를 낸 선수에게는 축하를, 실수로 아쉬운 결과를 낸 선수에게는 위로를 건네는 정신.
훌륭한 챔피언이라도 방심하면 밀린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정신.
부상을 당하고,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하더라도 끝까지 경기를 마치는 정신.
경기에 나온 모든 선수들의 이야기, 그리고 그 뒷이야기를 들으면 이런 스포츠 정신이 그려진다.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직접 보게 되니 더 와닿았다.
스포츠는 경기의 훌륭한 선수들 이야기가 전부가 아니다.
윤리적인 면은 물론, 미학적인 면에서도 고결하고 아름다운 정신.
나도 저런 자세로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운동신경이 많이 둔해서 스포츠랑은 상극인 인간이지만,
스포츠 정신처럼 살아가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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