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동안 읽어왔던 책이나 기사, 칼럼들을 종합하자면. 


국제적 요인

1. 중국, 인도, 일본 등 비서방 패권국들이 부상하면서 기존 패권구도가 흔들림.

2. 미국이나 EU 등의 서방세력이 내 코가 석자라며 세계 패권으로서 책임을 기피하려 듦.

3. 세계화의 확산으로 불평등, 이민문제가 생겨났다. 

4. 세계 금융위기와 그 휴유증이 지금까지 남아있다.

5. 국제기관, 다국적 기업, 사법부 등 국민이 직접 선출하지 않는 집단의 정치적 영향력이 커지면서, 국민주권이 위협받는다는 공감대가 형성됨.  

6. 옛날의 폭압적인 독재정권들이 실패로 끝나면서, 독재자들은 국민의 인기가 바탕이 되는 포퓰리즘 독재를 시도하고 있다. 


국내적 요인

1. 기성 정치세력의 역량이 점점 떨어지고 무능해지면서, 국민들이 기성 정치를 실망하고 냉소함.


기술적 요인

1. 인터넷과 SNS의 발달로 다양한 매체가 등장하면서, 기존에는 비주류였던 정치세력이나 가치관도 매체를 통해 쉽게 세를 불릴 수 있게 되었다.. 

2. 인터넷과 SNS는 개개인이 스스로 정보를 찾아보고 타인과 교류한다는 특성이 있어, 확증편향과 집단 간 양극화를 부채질한다. 이는 극단적인 정치성향으로 쉽게 이어질 수 있다. 


가치관적 요인

1. 이슬람 사회의 쇠퇴, 열악함에 대한 해법이랍시고 이슬람 원리주의가 유행하고 있음. 더불어 반서구 이슬람 테러리즘도 인기를 끔.

2. 탈권위적인 가치관 확산으로 인해 기성 권력에 대한 권위가 실추됨. 

3. 사회담론을 주도했던 기성 좌파 학술계가 힘을 잃기 시작함.


크게 따지자면 이 정도가 될 듯? 

단순히 현재의 세계정치 혼란을 경기불황이나 세계화, 이민 문제 정도로만 보는 사람들이 많다. 틀린 이야기는 아니지만, 더 넓은 관점으로 볼 필요가 있다. 그래야 이 현실을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다. 

Posted by 유월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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