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로 보든 연평균으로 보든, 전체적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낮아지는 추세다.
단, 세부적인 변화양상은 계절별, 월별로 크게 다르다.
일단 23년간의 미세먼지 농도를 월별로 평균내보면 겨울과 봄(1-5월, 12월)에 미세먼지 농도가 상대적으로 높고, 여름과 가을(6-11월)에는 낮다. 이는 우리 통념과 일치한다. 1
그리고 이 23년을 95-98년, 99-02년, 03-06년, 07-10년, 11-14년, 15-17년의 6개의 구간으로 나누고 2, 각 구간의 평균 미세먼지 농도를 현재(15-17년)와 비교해보자. 3
보다시피 월별로 미세먼지 감소율이 차이가 크다.
미세먼지 감소율이 상대적으로 덜한 달엔 빨간색으로 칠해 놨는데, 9월을 제외하면 빨간색으로 칠한 달 대부분이 겨울과 봄(1-5월, 12월)에 몰려있다.
미세먼지 농도가 전체적으로는 줄었지만, 농도가 높은 겨울과 봄에는 덜 줄어든 셈이다.
다시말해, 미세먼지가 안 줄어들어도 되는 계절은 미세먼지가 많이 줄었고, 진짜 미세먼지가 줄어야 할 계절은 미세먼지가 충분히 줄어들지 못했다.
이는 한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줄었음에도 사람들이 체감하지 못하는 이유다.
물론 이거 말고도 여러 이유가 있다. 미세먼지 심각하는 이야기가 언론에서 많이 나오니 안 느끼던 심각성이 보인다던가, 가시거리를 줄이히고 유독한 성분이 강해져서 미세먼지 농도에 비해 세게 인식된다던가...
하지만 계절별로 다른 미세먼지 변화 양상도 분명 한 몫 했을 것이다.
출처: http://cleanair.seoul.go.kr/air_pollution.htm?method=month
+ 요즘은 초미세먼지(PM2.5)가 대세라지만, 그건 과거 자료를 찾기 힘들어서 그냥 미세먼지(PM10) 자료로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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