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국가들의 자국민(막대) vs 이민자(원) 고용률을 나타낸 그래프인데, 북유럽 국가들은 자국민에 비해 이민자들의 고용률이 이상할 정도로 낮게 나타남을 확인할 수 있다. 심층분석이 필요하겠지만, 익히 들어온 북유럽 이민자들의 게토화나 빈곤, 극단화 문제와 결부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다른 나라도 겪는 현상이라면 모르겠는데 유독 북유럽 국가들이 심각하다

세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급의 사회복지시스템을 갖춘 나라들이 어째서 이민자들은 사회에 통합을 못 시킨 걸까? 이민자 사회통합은 원래 어렵다고 변명하기엔 타 선진국보다도 이 문제가 심하다는 게 설명되지 않는다. 모종의 이유가 있을 듯. 


+ 한국은 자국민보다 외국인 고용률이 더 높다는 게 재미있다. 취업비자 중심이고, 영주권 취득이 까다로운 이민정책 때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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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인구비율은 6.25 말기에도 이미 20%였고, 70년대 초중반에 30%, 88올림픽 무렵에 벌써 40%에 도달했다. 주지하다시피 현재는 50%. 

참고로 수도권 혹은 제1도시 광역권 인구 비율이 전체의 40%만 되도 세계적으로 꽤 높은 편이며[각주:1], 현재의 50%는 아예 (도시국가를 빼면) 세계 최고 수준이다[각주:2]. 이 현상이 좋든 그르든, 국제 비교하면 그렇게 나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요즘 수도권-지방 문제담론이 많이 나오는데, 적어도 인구비율로 볼 때 수도권 집중을 큰 부작용 없이 막을 수 있었던 마지막 기회는 80년대가 아니었을까 싶다.

저 때 한국은 서울 인구집중 처리하느라 서울 동북부에 아파트단지 짓고 1기신도시 만들고 쩔쩔맸던 시기긴 했다. 지방균형 담론이 나오기도 전이었고, 지방자치제도 아직 도입되기 전이었으니[각주:3], 그런 발상을 하기 쉽지 않았겠지만, 그래도 지금 되돌아보니 아쉬움이 남네. 전두환-노태우가 그 때 지방균형을 실시했으면 수도권 집중이 얼마나 나아졌을까. 적어도 한국이 좀 살게 됐다 싶을 때가 그 무렵이었는데... 


물론 그렇게 했더라도, 수도권 인구 비율을 40% 이하로 낮추는 건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 이상으로 가면 불필요한 부작용만 속출했을 것이다. 말했지만 완전 초토화되었던 6.25 말기에도 20%였으니, 급속한 경제발전 속에서 20%p가 더 올라가는 것 정도는 피할 수 없었을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경제발전 과정에선 급격한 이촌향도를 통한 인구유입->값싼 대량의 노동력->도시 산업 발전->농촌 발전의 루트는 굉장히 일반적이며, 서울이라는 브랜드와 (한양) 상경 문화, 중앙집권 관료국가의 전통이 남아있는 한국은 더더욱 그랬을 것이다. 

  1. 선진국끼리만 비교하자면 대만, 그리스, 아일랜드, 이스라엘 정도만 해당된다. [본문으로]
  2. 선진국끼리 비교하자면 이 정도로 인구집중이 심한 데는 아이슬란드밖에 없다. 그런데 그 나라는 인구가 35만으로 작다보니 한국과 1:1 비교하기 어렵다. [본문으로]
  3. 1995년에야 시행되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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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국가와 비교한 자료다. 

일본은 이미 1970년대에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장수국이었고, 80년대부터는 그냥 '최'장수국가다.   
이 최장수국 타이틀을 머지않아 한국이 가져갈 것 같다. 

2017년 기준 한국의 평균수명은 82.7세, OECD 6위로 이미 최상위권이다. 그리고 평균수명 상승속도가 매우 빠르다. 2007년만 해도 OECD 중하위권 수준(79.2세)이었다. 1997년엔 그냥 하위권(74.7세)이었고. 불과 10년 사이에 이렇게 상승한 것이다. 저 그래프만 봐도 10-20년 뒤엔 세계 최상위가 될 것 같다. 실제로 2030년 최장수국은 한국이 될 거라는 학계 예측도 있었고. 

이게 꼭 좋은 현상만은 아니다. 잘 언급되진 않지만, 한국과 일본이 세계 최악의 고령화국가가 된 덴 세계 탑급의 평균수명도 어느정도 기여했을 것이다. 하지만 건강해서 오래 산다는 건 분명 긍정적인 일이며, 건강해서 오래 산다면 노화도 과거보다 약해졌을 것이므로, 고령화로 제일 문제가 되는 부양비 문제도 은퇴연령 및 연금 지급연령을 늦추는 조치를 시행하면서 완화할 수 있을 것이다.   


+ 미국의 안습한 평균수명이 눈에 띈다. 심지어 최근 몇 년 동안은 줄어들기까지. 큰 영향력까진 아니겠지만 미국 인구구조가 건전한 덴 이것도 한 몫 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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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단군할아버지는 천연자원도 없고 기후 x같은 땅에 부동산 사기를 당했다던 우스갯소리가 많이 나돌고 있다.

사실 습한 여름, 미세먼지, 심한 연교차를 생각하면 한국 기후가 좋지만은 않다. 천연자원 별로 없는 것도 사실이고.  


그래도 단군 부동산 사기설은 그냥 드립에서 끝내야 한다. 진지하게 따지면 골치아프다.   



원시시대 북방계 민족의 한반도 이주 경로다. 

이 경로대로라면 단군 할아버지도 요동 반도나 만주 지역에서 이주해왔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연교차 지도)

연교차의 관점에선 그나마 한반도가 요동/만주보다 비슷하거나 나으며


(강수량 지도)

농업에 중요한 강수량도 한반도가 요동/만주보다 낫다.

미세먼지/황사는 말할 것도 없고. 


그렇기 때문에 요동 반도나 만주에 있었던 단군은 기후의 관점에선 한반도로 이주하는 것이 합리적 선택이었다. 

비교상대가 요동 반도나 만주였기 때문에(...) 한반도가 나은 선택으로 보이는 셈. 

한반도보단 일본이 더 좋지 않냐?는 질문도 있을 텐데. 위에서 보듯 연교차, 강수량, 미세먼지/황사는 한국보다 평균적으로 낫지만 대신 태풍과 지진, 화산 문제가 별도로 존재한다. 그리고 일본 여름은 한국보다 더 습해 더 불쾌하다. 일본 기후가 한국보다 나쁘다고 보진 않지만, 무조건 좋다고 보기만은 어렵다. 



또 천연자원이 없는 게 아쉬울 순 있는데, 사실 과거 강원도의 탄광산업을 시작하면 아주 없진 않다. 수지타산이 현재 맞지 않을 뿐. 그리고 천연자원이 많다고 꼭 좋은 건 아니며, 오히려 경제발전을 저해할 수 있으며 국가를 내전에 휘말리게 할 수 있다. 자원의 저주, 네덜란드병[각주:1]이라는 단어도 있지 않은가? 

노르웨이, 미국, 아라비아 석유부국들과 달리, 수많은 아프리카 국가들은 천연자원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가난하며 상시적 내전에 시달린다. 한국의 강한 국민국가성을 생각하면 천연자원 많다고 바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꼴 나진 않겠지만, 사우디처럼 제조업/서비스업 발전에 소홀해진다던가 국민에게 지원금을 퍼부어 독재체제를 유지하는 등 국가운영에 방만해질 위험이 있다. 그 사우디도 최근에야 비전 2030을 내세워 산업기반을 다변화하기 시작했다.   


한반도가 세계 최고의 지리/기후조건을 지닌 건 당연히 아니지만, 그렇다고 최악과는 거리가 멀다. 

그러니 단군 부동산 사기드립은 그냥 농담에서 끝내자. 


  1. 네덜란드에서 천연자원이 발견되자, 자국화 가치가 높아져 기존의 수출경쟁력이 떨어져버린 현상을 뜻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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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히 한국, 일본 남성들이 가정일 안 한다고 욕먹는데, 틀린 지적은 아니지만 잘 언급되지 않는 사실이 있다.


여자들도 가정일 별로 안한다는 것. 

남자는 여자보다 더 안 하기 때문에 한일 남자의 가사분담률은 낮게 나오지만, 한일 여자들이 그렇다고 절대적으로 가사일에 치여사는 건 아니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걸까? 개인적인 추론으로는,

1. 남녀를 막론하고 일하는 시간이 길어서.  

2. 주거문화 특성상 집안일 많이 안해도 되서

정도가 아닐까 싶은데. 또 다른 이유엔 어떤 게 있을까 싶다.


+ 위 관점에서, 진짜 비판받아야 할 쪽은 인도와 터키 남자다. 여자는 세계적으로도 뼈빠지게 일하는 수준인데 남자는 한일 수준으로 꿀빨고 있으니... 물론 인도 터키는 남자들의 외벌이가 많아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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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기후의 특징을 뽑자면 대륙성기후의 영향으로 인한 심한 연교차, 냉온대기후치곤 많은 강수량, 장마로 인한 큰 계절별 강수량 편차 등이 있지만, 더 근본적인 특징이 있다. 


한반도 대부분 지역이 겨울이 건조한 냉대동계건조기후(쾨펜 기준으로 Dw)로 분류된다는 것이다.


한반도는 남부지방 일부와 동서해안 일부를 제외하면 냉대기후로 분류된다

기준을 최한월 평균기온 -3도로 잡느냐 0도로 잡느냐에 따라 조금 달라지지만,

어떻게 분류하든 한반도 중부/북부지역 대부분이 -3도 이하이기에 한반도 대부분이 냉대기후로 분류된다.

 

그런데 한반도는 주지하다시피 겨울에 건조하고 강수량이 적으며 반대로 여름엔 습하고 강수량이 높다. 이 특성 때문에 한반도 대부분 지역은 냉대동계건조기후(Dw 계열)로 분류된다. 


근데 이런 기후는 전세계적으로 찾아보기 힘든 유형이다. 


냉대기후(D) 계열 중 아극지역(맨 끝 알파벳이 c 또는 d)을 제외하고 나타낸 지도인데, 대부분은 냉대습윤(Df 계열), 다시말해 겨울에도 어느정도 습하고 강수량/강설량이 비교적 많은 지역이다.


겨울이 건조한 Dw계열은 세계적으로 드물며, 실질적으로 한반도와 만주지역에만 존재하는 유형이다. 굳이 찾자면 티베트 일부, 미국 내륙 일부 정도?




+ 여기서 궁금한 점 하나. 건조한 겨울은 좋은 쪽에 가까울까 나쁜 쪽에 가까울까? 

겨울에 습하면 같은 온도라도 더 쌀쌀하게 느낀다니, 건조한 기후가 한반도의 대륙성 강추위를 버티는 덴 좋을 것이다. 습하면 꼬여대는 해충들 막는 데도 좋고.

대신 건조하다보니 피부에 좋지 않으며, 겨울엔 각종 산불에 시달려야 하고 예쁜 설경이 잘 만들어지지 않는다. 

건조한 겨울의 장단점엔 또 어떤 게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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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어렸을 때만 해도 소년소녀가정 이야기가 정말 많았었는데, 어느 순간 소년소녀가정 이야기가 싹 사라졌다. 

그 많은 소년소녀가정 다 어디로 갔나 싶었는데, 그냥 사라졌구나.


복지제도가 미약하게나마 성장해서 가능한 걸까.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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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로 보든 연평균으로 보든, 전체적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낮아지는 추세다.


단, 세부적인 변화양상은 계절별, 월별로 크게 다르다.



일단 23년간의 미세먼지 농도를 월별로 평균내보면 겨울과 봄(1-5월, 12월)에 미세먼지 농도가 상대적으로 높고[각주:1],  여름과 가을(6-11월)에는 낮다. 이는 우리 통념과 일치한다.


그리고 이 23년을 95-98년, 99-02년, 03-06년, 07-10년, 11-14년, 15-17년[각주:2]의 6개의 구간으로 나누고[각주:3], 각 구간의 평균 미세먼지 농도를 현재(15-17년)와 비교해보자.


 



보다시피 월별로 미세먼지 감소율이 차이가 크다.  

미세먼지 감소율이 상대적으로 덜한 달엔 빨간색으로 칠해 놨는데, 9월을 제외하면 빨간색으로 칠한 달 대부분이 겨울과 봄(1-5월, 12월)에 몰려있다.

미세먼지 농도가 전체적으로는 줄었지만, 농도가 높은 겨울과 봄에는 덜 줄어든 셈이다. 


다시말해, 미세먼지가 안 줄어들어도 되는 계절은 미세먼지가 많이 줄었고, 진짜 미세먼지가 줄어야 할 계절은 미세먼지가 충분히 줄어들지 못했다. 



이는 한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줄었음에도 사람들이 체감하지 못하는 이유다.

물론 이거 말고도 여러 이유가 있다. 미세먼지 심각하는 이야기가 언론에서 많이 나오니 안 느끼던 심각성이 보인다던가, 가시거리를 줄이히고 유독한 성분이 강해져서 미세먼지 농도에 비해 세게 인식된다던가... 


하지만 계절별로 다른 미세먼지 변화 양상도 분명 한 몫 했을 것이다.



출처: http://cleanair.seoul.go.kr/air_pollution.htm?method=month


+ 요즘은 초미세먼지(PM2.5)가 대세라지만, 그건 과거 자료를 찾기 힘들어서 그냥 미세먼지(PM10) 자료로 대신한다. 


  1. 엑셀 파일에다 빨간색으로 칠해놨다. [본문으로]
  2. 다른 구간은 다 4년인데 이것만 3년이다. 23은 소수라 딱 나눌 수가 없고, 최근 추세가 특히 중요해서 이렇게 했다. [본문으로]
  3. 이런 수치는 연별로 수치가 널뛰기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추세를 파악하려면 몇년치를 통째로 평균내야 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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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시아 모든 국가가 사실상 섬이나 다름없다는 데 있지 않을까.


주지하다시피 대만과 일본은 그냥 섬이고, 남한은 세계에서 제일 엄격한 국경인 휴전선[각주:1]을 두고 북한과 맞댄 탓에 실질적으로 섬이다. 


그럼 북한과 중국은 타국과 접하지 않냐고 할 지 모르겠는데, 이 두 나라는 '명목상으로만' 타 국가와 접해있다.



(지형)



(인구밀도) 


중국이 인구가 많긴 해도 대부분은 황하강 유역과 동해안 지대의 중심부에 몰려산다. 중국 국경지대의 인구밀도는 사실상 0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나마 베트남과의 국경지대에 좀 산다. 

첫번째 지도에서 보듯 북한과의 국경지대는 추운데다 산으로 가로막혔고, 러시아 국경지대는 평야지만 겨울에 매우 춥고, 몽골이나 중앙아시아 지역과의 국경지대는 사막과 산맥 한가운데 있고, 남아시아 쪽은 히말라야 산맥, 동남아시아 쪽은 정글로 가득하다. 하나같이 살기 힘든 지역이니 사람이 많이 살 수 없다. 

그래서 중국은 국경과 동떨어진 중심부에만 사람이 몰려사는, 인구분포 상으론 실질적인 섬이다. 국경지대에도 많이 몰려살거나 심지어 국경지대에 대도시가 형성되기도 한 유럽과는[각주:2] 매우 다르다.


북한도 마찬가지다. 중국-러시아 국경지대와 남한과 맞댄 휴전선 문제는 앞서 말했으니 패스.


몽골도 동북아시아로 보는 경우가 있던데, 그렇게 봐도 결과는 같다. 인구밀도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몽골은 몇몇 도시를 제외하면 사실상 빈 나라다. 




동북아시아의 역사와 문화엔 이런 지리적 특성이 많이 기여했다고 본다. 

한중일은 서로 떨어져 산 탓에 교류에도 불구하고 서로 독자적인 역사와 문화를 만들 수 있었으며[각주:3], 한중일 모두 타 국민과 타 국가에 대한 배타성이 강하다. 한중일의 강한 민족주의 감성도 이런 지리적 배경 때문에 가능했다고 본다. 


+ 얼마 전에 쓴 글(http://philomenabin.tistory.com/75)을 보고 더 확장시켜서 생각해 봤다.

  1. 전 지역이 첥책으로 둘러쌓여 있으며, 특별한 사유가 아닌 이상 출입국을 할 수 없다.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군 병력 밀도가 제일 높은 지역이다. [본문으로]
  2. 국경지대에 바로 면한 도시만 생각해봐도, 스위스-프랑스 국경지대에 위치한 제네바, 오스트리아-헝가리-슬로바키아 국경지대에 위치한 브라티슬라바가 나온다. [본문으로]
  3. 한 예를 들자면, 유럽은 발칸반도와 벨라루스-우크라이나를 제외하면 언어가 다르더라도 같은 알파벳 문자를 쓰는데, 한중일은 한자 문화권이지만 남북한은 한글을 쓰고 일본은 히라가나-가타가나를 쓰고 중국-대만은 한자만 쓰는 등 서로 다른 문자를 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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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라시아 대륙 동쪽 끝에 있다. 


일본이 제일 끝이라면 한반도는 바로 다음 끝이다.




2. 영해가 일본에 둘러쌓였다.


그래서 바다의 기준으로 봤을 때 고립되었다 볼 수 있다.


가정을 하나 해보자.

대항해시대에, 한반도를 전혀 모르는 외국인이 동북아 해안을 누비다 우연히 한반도를 발견할 확률은 얼마나 될까?



위 그림에서 보듯 우연히 한반도를 발견할 수 있는 루트는 딱 4개가 나온다.


1. 중국-일본 사이의 동중국해로 한반도 들어오기

2. 일본 혼슈-규슈 사이의 해협으로 들어오기

3. 일본 규슈-홋카이도 사이의 해협으로 들어오기

4. 일본 홋카이도-러시아 사할린 사이의 해협으로 들어오기


그런데 1번 루트를 제외하곤 폭이 매우 좁다. 운이 조금이라도 따라주지 않으면 일본에 상륙할 것이다. 


한반도는 해양 지리적인 관점에서 '우연히 발견하기' 어려운 폐쇄적인 지형인 셈이다.

 



3. 영원한 친구이자 적인 중국 일본을 제외하면 다른 나라들과 많이 떨어진 편이다.  


그나마 한반도와 맞댄 러시아도 국경 부분이 매우 좁은데다, 이쪽 러시아는 러시아의 핵심 지역과 굉장히 많이 떨어진 외지이다. 지정학적 요충지와 거리가 먼 셈이다. 이마저도 19세기 중반 와서야 맞대게 된 것이다. 


그 다음으로 가까운 몽골, 베트남, 필리핀은 한국에서 최소 2천km는 가야 한다.




1,2,3을 종합하자면, 한반도는 지리적으로 한쪽 끝이며 안쪽으로 움푹 들어간 고립되고 폐쇄적인 지형이다.


물론 모든 걸 지리로만 설명할 수는 없겠지만, 내가 전에 쓴 블로그 글에서 밝혔듯 한국이 주변국가와 교류를 하면서도 독자적인 역사와 문화를 가졌으며, 인종구성이 굉장히 동질적인 덴 다 지리적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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