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와 통계로 보는 세상/국내'에 해당되는 글 13건

  1. 2018.07.14 한국 과거 노동시간의 위엄 9
  2. 2018.05.05 한국 청소년들의 정신건강 및 가치관 추이
  3. 2018.04.20 한국 자살률 추이 6
옛날에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생생한데,
노동시간 법정상한이 52시간이 된 기념으로 여기에 올려본다.


한국의 노동시간이 너무 길다는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08/15/0200000000AKR20170815071000002.HTML에서 보듯
연 2069시간으로 OECD 2위이다.

야근이 살인적이라는 말도 많고, 과로사하는 사람도 매일 한 명 꼴로 나오는 게 현실이다.

근데 옛날은 정말 미친 수준이었다.
그걸로 지금 긴 노동시간을 덮을 수는 없겠지만, 이건 단순히 긴 수준이 아니다.


 

출처: https://ourworldindata.org/working-hours#people-in-richer-countries-work-less

1990년부터 현재(2014년)까지 작성된 노동시간과 1인당 GDP(PPP) 그래프.
1인당 GDP는 제끼고 노동시간 자료만 보자.
1990년만 해도 한국 노동시간은 OECD 1위 수준이 아니었다.
연 2676시간이었는데, 

그냥 세계 1위였다.

 
주5일제 도입 전이라 더더욱 길었다.
참고로 현재 OECD 2위라는 한국 노동시간이 연 2070시간 정도.


하지만 더 과거로 가면 이건 약과다.



출처: https://ourworldindata.org/working-hours#as-productivity-increases-working-hours-decrease


최고기록을 세운 1969년 기준으로,

연 3042시간


이건 단순 동시대 세계 1위를 넘어, 


세계 2차대전 이후 기록된 세계 노동시간 기록 중 최장이다. 

 


이건 뭐 일의 노예라는 말이 과장이 아니었네.




저 표로는 옛날 년도 자료가 잘 안보이니(특히 80년대 이전) 

노동시간 추이를 표로 요약해 보았다.



 연도

연 노동시간 

 1955 

2560 

1960

2751 

1965

2903 

1970

2921

1975

2892 

1980

2863 

1985

2881 

1990

2676

1995

2647 

2000

2511 

2005

2351 

2010

2187 

 2016 

2069



박정희 시절엔 연 2800시간은 기본이었다가, 민주화 직후 급속도로 줄어든 걸 확인할 수 있다.



보다시피 한국 노동시간은 지금도 길지만, 이마저도 엄청나게 줄어든 수치였다.

노동시간 단축에 이미 많이 성공한 셈이다.


한국은 과거 노동시간도 세계 챔피언이지만,

줄어든 속도도 세계 챔피언이다



이 노동시간 단축의 성공이 계속 이어지기를 소망하면서 글을 마친다.

Posted by 유월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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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중에선 여전히 수면시간이 적은 편이겠지만, 그래도 과거보단 많이 자는 듯. 야자가 자율화되서 그런가?






연도별로 약간의 편차는 있지만 과거보다 술을 덜 하고 흡연도 덜 하는 편.






스트레스나 우울증도 확실히 과거보다 덜하다.






학교생활 만족도도 높아진 편.

나 때만 해도 약하게나마 체벌이 있었고 강제야자가 있었는데, 그런 게 없어지면서 만족도가 높아졌나? 


개인사정으로 모교 주변을 많이 돌아다니는데, 3시 지나니 애들이 죄다 하교하고 있더라. 야자 문화가 완전히 없어진 분위기였다. 





가정생활에 대한 만족도도 올라갔다.


근데 불만족인 사람이 5%라니... 가정생활에 저렇게 만족하는 사람들이 많았나?

빈곤하거나 가정폭력, 아동학대를 경험한 비율을 재도 저것보단 높을텐데.   

추이를 보는덴 상관 없겠지만(통계 기준은 몇 년간 그대로일테니), 절대적 수치는 좀 이상하다.






위의 요소들이 결합돼서 그런지 자살률은 몇 년 새 감소세다. 다행이다. 


+ 정신건강이랑 관련은 없지만 운수사고율이 엄청 줄었네. 특히 2000년대 초반은 ㄷㄷ






남녀평등 의식도 완전하게 청소년에게 정착하고 있다. 


물론 청년들이 남녀평등을 뭘로 생각하고 있는지는 따져봐야한다. 

남녀평등하니 여자도 군대 가라! 

남녀평등하니 국회의원에 여성을 절반 할당해야한다! 

똑같이 남녀평등을 이야기하지만 속은 엄청나게 다르지 않은가.


그래도 나쁜 풍조는 아닐 것 같다.





인권의식도 갈수록 개선되는 추세. 




전반적으로 청년들의 정신적 웰빙이나 사고관은 개선되는 것 같다. 

헬조선론이나 메갈의 유행으로 청소년들이 피해의식을 가지고 정신이 피폐해질거라는 내 추측과는 정반대다.

천만다행이다.  

Posted by 유월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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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OECD 1위지만 다행히 점점 낮아지는 추세.  

특히 노인들의 자살이 많이 줄었다. 


경기불황이 점점 심해지는데도 자살률은 낮아지는 걸 보면,

단순히 먹고살기 힘들어서 자살하는 건 아닌 듯?

Posted by 유월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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