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에는 그냥 겨울철 기온이라고 나와있지만, 서울이 -2.4도로 나오는 걸 보아 1월 평균 기온인 듯. 

보다시피 같은 위도라면 일본이 한국보다 확실히 따뜻하다. 



평균기온 기준으로 날씨를 대략적으로 비교하자면,


홋카이도 - 한반도 중부(황해도, 강원도, 수도권, 충청도), 한반도 북부 해안지역(신의주, 나진, 함흥 등), 경상북도 산간지역(영주, 안동, 의성 등)

도호쿠 및 후지산 기슭 - 한반도 남부(전라도, 경상도)

동해에 면한 지역(시네마, 돗토리, 후쿠이, 니가타 등) - 한반도 남부와 제주도 사이 

그 외 지역 - 제주도   






줄글로만 설명하면 와닿지 않을 것 같아 조악하게나마 선으로 표시해봤다. 

같은 색으로 묶인 지역끼리 겨울날씨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같은 색 지역이 둘로 나뉜 건 실수니 신경쓰지 말자. 처음에 잘못 칠했는데 수정 안 되서 덧칠했다.)



참고로 그림에 나오지 않았지만 오키나와는 사시사철 온난해 한반도에 해당하는 지역이 없다. 

오키나와 현청이 있는 나하 기준으로, 1월 평균기온이 17도 정도인데 이는 대만 타이베이 정도다. 



출처: https://namu.wiki/w/%EC%9D%BC%EB%B3%B8#s-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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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전에: 

통계로 본 무슬림들의 사상과 가치관 - 1. 샤리아와 자살테러

통계로 본 무슬림들의 사상과 가치관 - 2. 윤리성

에서 이어지는 글이다. 

앞 글을 읽지 않은 사람들은 앞 글들부터 읽기를 바란다.



4. 사회의 여성(Women in Society)



1) 베일옷[각주:1]을 입을지를 여성 스스로 정해야 하는가?




지역마다 큰 차이가 있다. 남동부 유럽이나 중앙아시아, 남아시아 무슬림은 동의하는 비율이 높지만,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나 중동-북아프리카의 몇몇 국가는 그렇지 않다.


특이하게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긍정 응답률이 제일 낮은데,

아마 부족사회 특유의 가부장적 문화 때문인 듯.




2) 아내는 남편에 항상 순종해야 하는가?




남동부 유럽 국가들의 무슬림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무슬림 과반수가 지지한다.


아내는 남편에 무조건 순종해야 한다는 건 가부장적 관습인데,  

이슬람 사회엔 그런 문화가 강하게 남아있다. 




3) 아내는 남편과 이혼할 권리를 가져야 하는가? 




지역마다 차이가 커서 일반화하기 어렵다.

남동부 유럽이나 중앙아시아, 중동 일부 국가에선 과반수가 동의한 반면 타 지역은 그렇지 않다.





4) 아들과 딸은 균분 상속을 받아야 하는가?




이것도 지역마다 차이가 커서 일반화하기 어렵다. 

남동부 유럽이나 중앙아시아, 동남아와 남아시아 일부 국가에선 과반수가 동의한 반면 

타 지역은 그렇지 않다.





5) 베일옷을 입을지를 여성 스스로 정해야 하는가?에 대한 응답 성차




코소보를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여자들이 남자보다 '의복의 자율권'에 더 많이 동의했다. 


여자들도 강제로 베일옷 입는 건 싫은 모양이다.




6) 남녀 균분 상속에 대한 응답 성차




이것도 위와 비슷하게 여성이 남녀평등적인 선지에 긍정적이었다.


다만 모로코, 요르단, 우즈벡처럼 여성이 더 부정적으로 응답한 나라도 있다.




7) 샤리아 지지와 성역할 



다 위에 나왔던 항목들을 성별로 분류한 것이다.


보다시피 샤리아를 동의하는 무슬림이 가부장적이고 성차별적인 관습을 더 용인하는 편이다.  

샤리아가 가부장적이고 성차별적인 가치관을 정당화한다는 추측은 합리적으로 보인다.


단, 여성의 이혼권의 경우 몇몇 국가에서는 샤리아에 긍정적인 쪽이 더 우호적이라는 예외도 있다. 




7. 종교, 과학 그리고 대중문화(Religion, Science and Popular Culture)


[5.6.은 글의 주제상 중요하지 않아 건너뛰겠다]



1) 종교와 현대 사회 간에 대립이 존재하는가?




의외로 종교와 현대사회가 충돌하지 않는다는 무슬림들이 많은 편이었다. 


다만 무슬림들이 무슨 뜻으로 충돌하지 않는다고 답했는지 모르겠다.

종교가 현대화될 수 있으니 그렇다는 뜻이었을까, 아니면 현대사회가 종교화될 수 있으니

그렇다는 뜻이었을까? 



2) 종교와 과학 사이에 대립이 존재하는가?




이것도 위 항목과 마찬가지로 충돌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위 항목과 비슷한 이유로, 이 자료만으론 무슨 뜻으로 응답했는지 알 수가 없다.




3) 생물학적 진화에 대한 믿음



연두색) 인간과 다른 생물은 항상 현재 형태로 존재해왔다.

진청색) 인간과 다른 생물은 오랫동안 진화해왔다.


대다수까진 아닐지 몰라도, 생각보다 많은 무슬림들이 진화론에 동의했다.

의외로 진보적이다.


아마 한국 개신교인들에 물어도 저 수치와 큰 차이가 나지는 않을 듯?




4) 서구의 오락문화에 대한 선호




평균적으로 절반 정도의 무슬림이 서구 문화, 오락을 즐긴다고 응답했다.

다만 지역별 차이는 컸다. 남동부 유럽에서는 과반수가 서구 문화, 오락을 즐겼으나

남아시아에선 1/4 정도만이 즐겼다. 


많은 수치인지 적은 수치인지는 판단이 서질 않는다.




5) 발리우드 vs 서구의 오락문화




하지만 이 서구의 오락문화의 인기가 발리우드만큼은 못했다. 

러시아와 카차흐스탄을 제외하곤 대부분이 볼리우드를 더 좋아했다.


아쉽게도 위 문항엔 응답한 국가가 적어서, 다른 나라들은 어떨까 싶다.




6) 서구의 오락문화가 사회 윤리에 악영향을 끼치는가?




거의 모든 국가에서 과반수의 무슬림이 동의했다.


서구의 문화가 이슬람 사회와는 크게 다르다보니, 

그 충돌 사이에서 이슬람 사회가 혼란스럽긴 한가보다. 




7) 사회 윤리 문제에 있어서의 발리우드 vs 서구 오락문화



이 부분에서 발리우드가 확실히 낫다고 응답했다.

적어도 발리우드에선 윤리적 문제는 서구 오락문화보단 덜해 보이는 모양이다. 


아쉽게도 이것도 응답한 국가들이 적어서, 다른 나라들은 어떨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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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이슬람 사회에서 무슬림들이 어떤 생각과 가치관을 가졌는지를 알아보았다.


이 시리즈를 다 읽은 사람들은 이슬람과 무슬림에 대한 시선이 달라졌는지 궁금하다.

이슬람과 무슬림에 더 긍정적으로 바뀌었나? 아니면 더 부정적으로 바뀌었나?

이도저도 아니면 사안마다 다른가?



개인적으로도 많은 것들을 느꼈지만 자유로운 논의를 위해 따로 언급하지는 않겠다.

댓글로 많은 이야기가 나왔으면 좋겠다.  

  1. 구체적으로 히잡, 차도르, 니캅, 부르카 등의 이슬람권 여성옷을 의미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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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전에: 

통계로 본 무슬림들의 사상과 가치관 - 1. 샤리아와 자살테러

에서 이어지는 글이다. 

앞 글을 읽지 않은 사람들은 앞 글부터 읽기를 바란다.



3. 윤리성(Morality)


참고로 일부 문항은 해석하기 어렵거나 중요하지 않은 자료라 생략했다.



1) 신을 믿어야만 윤리적일 수 있는가? 




국가별로 다르지만 대부분의 국가에서 과반수가 동의한다.


이슬람 사회에서 윤리와 종교는 떼려야 뗄 수 없나 보다.




2) 술을 마시는 것은 윤리적인가?



... 거의 만장일치 급으로 아니오다.


이슬람권에선 술에 대한 금기는 매우 강하다.




3) 자살은 윤리적인가?



...거의 만장일치 급으로 아니오다. (2)


이슬람권에서 자살에 대한 금기는 매우 강하다.




4) 낙태는 윤리적인가?



... 거의 만장일치 급으로 아니오다. (3)


이슬람권에선 낙태에 대한 금기는 매우 강하다.




4) 혼외정사는 윤리적인가?



... 거의 만장일치 수준으로 아니오다. (4)


이슬람권에서 혼외정사에 대한 금기는 매우 강하다.




5) 동성애 행위는 윤리적인가? 



... 거의 만장일치 수준으로 아니오다. (5)


이슬람권에서 동성애에 대한 금기는 매우 강하다.

괜히 동성애자를 형사처벌하고 심지어 사형시키는 동네가 아니다. 



6) 이혼은 윤리적인가? 



그나마 이혼은 인정하려는 무슬림들이 많다.


그러나 국가별로 차이가 크다. 레바논이나 이집트처럼 이혼이 비윤리적이라는 응답률이 한자리수인 동네도 있고,

거꾸로 에티오피아처럼 윤리적이라는 응답자 비율이 한자리수인 동네도 있다. 



7) 복혼(複婚, 일부다처와 다부일처제)은 윤리적인가?




국가별로 차이가 커서 일반화가 불가능하다.

특이한 건 중동보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긍정적인 응답률이 더 높았다는 것. 


아마 아프리카 특유의 일부다처제가 영향을 끼치지 않았나 싶다.  




8) 가족계획은 윤리적인가?




무슬림 대부분이 인정하려는 편이다. 

특이점은 윤리적으로 옳다/옳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이 다른 문항에 비해 낮다는 게 특이한 점. 


종교 내에서 답이 정해지지 않은 문제라 그러지 않을까 싶다.




9) 명예살인은 용인 가능한가? 




명예살인이 절대 용납될 수 없다는 비율 기준이다.

좌측은 (가문이) 명예살인 대상이 남성일 때 기준, 우측은 여성일 때 기준. 

 

생각보다 명예살인을 단호히 반대한다는 비율이 높지 않다

명예살인에 제일 엄격한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도 85% 남짓이다. 

15%는 이 문제에 대해 답이 뚜렷하지 않거나, 경우에 따라 용인될 수도 있다고 본다는 소리이다.

타 국가에선 이 비율이 훨씬 더 높다. 

심지어 아프간에선 명예살인이 절대 안 된다는 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24%에 불과하다. 


그리고 남성이 명예를 훼손한 경우도 생각보다는 명예살인을 용인하는 편이다. 

대상자가 남성인 경우와 여성인 경우의 응답률 차가 대부분 10% 내외이며, 

모로코나 우즈베키스탄처럼 여성에 대한 명예살인에 더 엄격하기도 하다.

단순히 성차별적인 문화라고만은 볼 수 없겠다.


단, 요르단은 예외.  

남자가 명예를 훼손한 경우엔 81%가 명예살인이 절대 용납되지 않는다고 했지만,

여자가 명예를 훼손한 경우는 34%만 그렇게 답했다. 

무려 47%의 격차가 발생하여 조사 대상국 중 압도적으로 1위이다. 




10) 샤리아 지지와 명예살인에 대한 견해




좌측은 샤리아에 찬성하는 측. 우측은 샤리아에 반대하는 측.

위는 여성대상 명예살인. 아래는 남성대상 명예살인.


불행히도 모든 국가에서 샤리아에 긍정적인 무슬림들이 명예살인 전반에 관대한 모습을 보였다. 

명예살인 대상이 남성이든 여성이든 똑같다. 



명예살인이 전적으로 이슬람의 탓이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이슬람이 명예살인을 정당화하거나 관대히 여기게 하는 요소가 있긴 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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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2부에서 끝내려고 했는데 문항이 많아서 3부까지 하겠다. 

Posted by 유월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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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슬람 테러리즘, 난민 사태로 이슬람 종교 자체에 회의적인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슬람이 전근대적이고 원리주의적이며 불관용스럽다는 인식도 크게 늘었고.

그래서 무슬림들은 종교, 문화, 가치관 이슈에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보라는 차원에서 한번 올려본다. 


퓨리서치의 한 여론조사(http://www.pewforum.org/2013/04/30/the-worlds-muslims-religion-politics-society-overview/)가 이 주제를 정말 포괄적으로 연구하였다. 이슬람 사회에 관심 많은 사람에게는 정말 보석같은 연구이다. 

퓨리서치는 미국에서 제일 공신력 있는 사적 통계기관이니 믿을만하다.  


참고로 이 조사는 2013년 시행되었기 때문에, 그동안 여론이 달라졌을 수 있음에 유의. 



1. (이슬람 율법) 샤리아에 대한 신념


이슬람의 율법인 샤리아 개념이 생소한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 이 보고서에 나온 정의를 인용해본다. 


Sharia, or Islamic law, offers moral and legal guidance for nearly all aspects of life – from marriage and divorce, to inheritance and contracts, to criminal punishments. Sharia, in its broadest definition, refers to the ethical principles set down in Islam’s holy book (the Quran) and examples of actions by the Prophet Muhammad (sunna). The Islamic jurisprudence that comes out of the human exercise of codifying and interpreting these principles is known as fiqh. Muslim scholars and jurists continue to debate the boundary between sharia and fiqh as well as other aspects of Islamic law.


샤리아, 혹은 이슬람법은 결혼과 이혼에서부터, 상속, 계약과 형사처벌에까지 삶의 거의 모든 면을 도덕적이고 법적으로 인도한다. 샤리아는 넓은 의미에서는 이슬람의 경전 쿠란에 실린 윤리적인 원칙과 무함마스 사도에 의한 행동의 전범(순나)을 가리킨다. 이러한 원칙들을 성문화하고 해석하는 인간적인 활동에서 나오는 이슬람 법학을 피크흐(fiqh)라고 한다. 무슬림 학자들과 판사들은 이슬람법의 다른 면과 함께 샤리아와 피크흐의 경계를 논의하고 있다.



1) 샤리아는 순수한 신의 계시인가? 




(연두색) 신의 언어에 근거하여 인간이 발전시켰다. (진초록색) 신의 계시이다.


코소보, 알바니아 정도를 제외하곤 샤리아를 순수한 신의 계시로만 보는 의견이 주류다. 

인간이 발전시킨 거라는 의식은 덜하다. 




2) 샤리아엔 몇 개의 해석이 존재하는가?



(연두색) 다중적인 해석 (진초록색) 단일한 해석


대부분의 국가에서 샤리아는 한 가지 방법으로만 해석되야 한다는 의견이 주류다.

이라크, 모로코, 튀니지, 터키 정도가 예외다. 




3) 샤리아가 국가의 공식적인 법이 되어야 하는가? 




중앙아시아나 남동부 유럽 지역을 제외하면,


무슬림 절대다수가 샤리아 법제화를 옹호한다. 

샤리아와 이슬람은 현실적으로 뗄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셈.




4) 기도하는 횟수로 따져본 샤리아 법제화 지지율




보다시피 하루에도 여러 번 기도하는(pray several times a day) 무슬림이

덜 기도하는(pray less often) 무슬림보다 샤리아를 더 지지하는 경향이 있다.


샤리아는 신앙심이 강한 무슬림들이 더 지지한다는 통념은 사실로 확인되었다.




5) 샤리아는 무슬림에게만 적용되어야 하는가, 모든 인간에게 적용되야 하는가? 



(연두색) 무슬림들에게만 (진청색) 모든 사람들에게


나라마다 다르다. 무슬림들만 적용하자는 의견이 주류인 나라도 있고,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하자는 의견이 주류인 나라도 있다. 


다만 전체적으로 봐서는 무슬림들에게만 적용하자는 의견이 많은 듯. 




6) 종교판사가 가정, 재산권 분쟁을 중재해야 하는가? 



(참고로 이 비율은 샤리아 법제화를 옹호한 무슬림에서만 따로 조사한 비율이므로 해석에 유의. 

전체 무슬림의 비율이 절대 아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동의율이 높다. 

샤리아 지지 = 종교의 가정, 재산문제 관할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




7) 절도 등의 범죄에서의 신체형을 지지하는가?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신체형은 손목 절단형(절도)을 의미한다.


(이 비율도 샤리아 법제화를 옹호한 무슬림에서만의 비율이므로 해석에 유의. 

전체 무슬림 비율이 절대 아니다!)


과반을 안 넘는 나라가 더 많지만, 대부분의 국가에서 30~60%의 무시못할 신체형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8) 간통 범죄에서 투석형을 지지하는가? 




(이 비율도 샤리아 법제화를 옹호한 무슬림에서만의 비율이므로 해석에 유의. 

전체 무슬림 비율이 절대 아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30% 이상이라는 무시못할 비율 지지한다. 과반 넘은 나라도 꽤 있다.





9) 개종자에 대한 사형을 지지하는가? 



(이 비율도 샤리아 법제화를 옹호한 무슬림에서만의 비율이므로 해석에 유의. 

전체 무슬림 비율이 절대 아니다!)


조금 극단적이라 생각했는지 방금 몇개보다는 지지율이 낮은 편이다.

그래도 남아시아-중동지역에서는 무시못할 지지율을 보여주는 중. 




10) 국법이 샤리아를 얼마나 준수하는가?



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 타지키스탄, 이라크, 모로코 정도를 제외하면 아니라는 의견이 절대다수다.


이슬람 국가들의 법률도 샤리아 추종자들은 만족시키지 못할 수 있다.

이들의 법률은 더 샤리아화될 잠재력이 있는 셈. 




11) 국법이 샤리아를 잘 따르지 않는 건 좋은 일인가? 



그럼 안 따르는게 좋은 일이냐고도 물었는데,


역시 대부분의 국가에서 나쁜 일이라는 입장이 다수였다.

무슬림들의 샤리아에 대한 갈망이 강하다는 걸 느꼈다.





2. 종교와 정치


다른 내용은 질문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 뺐고, 자살폭탄 테러를 논한 설문조사 하나만 올려본다.


1) 이슬람을 방어하기 위한 시민을 상대로 한 공격(즉 자살 테러)이 약간이라도 옹호될 수 있는가? 




어느 국가도 과반이 넘지 않았으며 소수에 머물렀다. 

자살 폭탄테러는 무슬림에게도 꽤나 극단적으로 인식되는 모양이다.


그래도 아주 없지는 않다. 제일 낮은 아제르바이잔도 1%, 왠만한 국가에서는 5%-15%. 아프간이나 팔레스타인같은 지역에선 40%까지 간다.

소수여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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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설문문항이 많아 나머지 내용은 2부에 올리겠다.

Posted by 유월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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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황해도 - 이승만 (풍산)

강원도 - 최규하 (원주)

충청도 - 윤보선 (아산)

전라도 - 김대중 (신안)

경상도 - 박정희 (구미), 전두환 (합천), 노태우 박근혜 (대구), 김영삼 문재인 (거제), 노무현 (김해)

일본 - 이명박 (오사카)[각주:1]



1. 보다시피 경상도가 압도적이다. 


수도권이 지금처럼 강해지기 전엔 영남이 인구든 경제든 정치든 정말 강력한 지역이긴 했다. 

보수 정치세력이야 연고지역이니 말할 것도 없지만, 진보 정치세력도 김대중을 제외하곤 영남 출신에서 자유롭지 않다. 

심지어 너무 옛날 사람이거나 어정쩡하게 낀 이승만, 최규하, 윤보선을 제외하고, 각주대로 이명박을 경상도 출신으로 치면 한국 대통령은 김대중을 제외하고 모두 경상도 출신이라는 후덜덜한 결론이 도출된다.  



2. 제주도와 수도권 출신만 없다. 


제주도야 인구가 적으니 그렇다 쳐도, 수도권은 전국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데 대통령이 배출 안됐으니 뭔가 이상하게 다가온다. 내가 수도권 거주자라 이러는 것만은 아니다. 

영남이 강력하기도 했지만, 전현직 대통령들 출생무렵의 수도권 인구비중이 지금보다 훨씬 낮았기 때문인 면이 클 것이다. 아마 수도권으로 이촌향도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진 70년대 이후 출생자들이 대통령 유망주로 부상할 때, 수도권 출신 대통령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출처: https://www.reddit.com/r/MapPorn/comments/7n7w7u/number_of_south_korean_presidents_born_in_each/



  1. 해방 이후 경상북도 포항에서 자랐기에, 정치인으로서 실질적인 지역 연고는 경상도 쪽이다. [본문으로]
Posted by 유월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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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에 1주일 간 집을 떠나 휴가를 갈 경제적 여력이 안 되는 사람의 비율이다.


어지간한 국가들 모두 10% 이상이며, 구 동구권이나 발칸 반도에서는 기본이 40%고(라트비아, 에스토니아 제외) 

루마니아, 세르비아, 마케도니아처럼 70%에 이르는 국가도 있다. 

선진국으로 분류되는 PIGS(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 그리스)도 모두 30% 이상.  


유럽에선 일년에 휴가를 한 달 간다는 이야기는 들어봤는데, 

일주일 휴가도 못 가는 사람들이 이리 많을 줄은 생각 못 했다. 

유럽의 좋은 이미지에 빠져서, 그곳에도 존재하는 빈곤이나 불평등 문제를 생각 못 했다.


한국에서도 노동시간 강제 단축으로 임금이 폭삭 주저앉아서 여유시간은 커녕 투잡을 뛰어야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데, 이런 면에선 한국도 유럽의 어두운 면을 닮아갈까나.

여유시간은 많은데 여유시간을 즐길 돈이 없는 현실을...


출처: https://www.reddit.com/r/MapPorn/comments/8dlzig/share_of_population_that_cannot_afford_paying_for/

Posted by 유월비상
,


이 지도는 특정 상황에서 남성의 아내나 동거녀에 대한 구타가 정당화될 수 있다고 응답한 여성의 비율이다.

파란색에 가까울수록 가정폭력을 정당화하는 비율이 낮고, 검은색/붉은색에 가까울수록 높다. 


저 통계가 얼마나 신빙성 있는지 모르겠지만, 만일 신빙성 있다면 두 결론이 도출된다.


1. 여성들도 생각보다 가정폭력에 관대하다

한국인에게 아내를 패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야 이제 상식이 되었고[각주:1]

문항에 긍정적으로 답한 여성의 비중도 10%대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게 상식이 아닌 나라들도 많다. 

심지어 태국, 에티오피아, 콩고민주공화국, 부탄처럼 여성 과반수가 가정폭력을 옹호하는 나라들도 있다.

한국에서 "아내가 말 안들으면 패도 되나요?"라는 주제로 공개토론을 벌였다간 그게 토론의 대상이냐는 비난에 시달리겠지만, 이걸 진지하게 토론해야 할 나라들이 많다. 

세계의 관점에선 가정폭력과의 싸움에서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2. 생활수준과 가정폭력에 대한 금기시는 정비례한다. 

선진국들은 긍정 응답률이 모두 20% 미만이지만, 절대빈곤을 운운할 정도로 가난한 국가들은 50%를 넘는 경우가 절대다수다. 빈곤한데도 긍정 응답률이 20% 미만인 필리핀이나 자메이카 정도만 예외이다.

생활수준이 높아질수록 교육수준이 높아지는데, 그 과정에서 서구화되고 근대적인 사고방식이 퍼지기 때문에 그러지 않나 싶다.  


+ 이슬람권에서도 생활수준에 따른 격차가 크다. 생활수준이 높은 터키와 레바논은 30% 미만만이 긍정 응답했다. 생활수준이 낮은 소말리아, 아프가니스탄, 말리는 70% 이상이 긍정 응답한 것과 정반대다. 매우 빈곤한 비이슬람권인 콩고 민주 공화국, 라오스, 에티오피아도 긍정 응답율이 비슷한 걸 볼 때, 가정폭력은 종교, 문화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생활수준의 문제도 크게 작용하는 듯 하다. 이슬람권의 여성차별이야 분명 심각한 문제이지만, 적어도 이 자료에선 비종교적 요인이 눈에 띤다.  


출처: https://www.reddit.com/r/MapPorn/comments/8ahahw/womens_rate_of_consent_on_violence_against_women/

  1. 물론 일반인의 인식에서만이다. 한국의 가정에서는 여전히 수많은 가정폭력이 벌어진다. [본문으로]
Posted by 유월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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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8월 기준)




보다시피 온도차가 남북으로 크지 않다. 

서울과 대전, 포항, 부산이 같은 25도권(?)으로 그려져있다. 


따라서 북한도 여름에는 충분히 덥다. 

평양과 서울은 겨우 1도 차이이다.[각주:1]

북쪽으로 피서간다고 크게 시원해지지 않는다.


오히려 영서-영동 경계선에서 차이가 극심하다. 

고지라서 시원한 평창-대관령급으로 시원한 곳을 북한에서 찾으려면

자강도, 함경북도까지 올라가야 한다. 





겨울 (1월 기준)




여름과는 달리 온도차가 남북으로 극심하다.

서울과 부산은 여름엔 온도차가 1도 이하였으나, 겨울에는 무려 6도에 달한다.

그리고 평양은 서울보다 3도나 더 춥다. 

신의주는 4도, 중강진은 무려 12도나 춥다.


북한의 겨울은 상상 이상으로 춥다.

북한에서 제일 추운 중강진이 -16도로 잡히는데, -16도면...





북유럽 1월 평균기온 지도인데, 

보다시피 한반도에서 제일 추운 지역(-16도)이 북유럽에서 제일 추운 지역(-15도)보다 더 춥다!





연교차 





위에서 살펴보았듯

여름은 북부, 중부, 남부지방이 큰 차이 없는데

겨울은 북부지방이 남부지방보다 훨씬 춥다.


따라서 최난월 평균기온 - 최한월 평균기온으로 정의되는 연교차는 남부에서 북부로 갈수록 심해진다. 





참고로 한국의 연교차는 세계적으로 큰 편에 속한다.





보다시피 한반도, 특히 한반도 북부지역보다 연교차가 큰 곳은 북미 내륙, 시베리아와 인접지역, 만주 정도다. 




사진출처: 

http://study.zum.com/book/12740

http://hyukjunseo.egloos.com/3558317

https://climatedataguide.ucar.edu/climate-data/jra-25

https://laulima.hawaii.edu/access/content/group/2c084cc1-8f08-442b-80e8-ed89faa22c33/book/chapter_3/temperature.htm


  1. 실제로 평양도 올해 8월 폭염으로 역대 최고인 37.8도(서울은 39.6도)를 기록한 바 있다. 평양 여름도 결코 시원하지 않다.http://www.hankookilbo.com/v/6b15aaa0e0f04114ad0109c22d82d6a6 [본문으로]
Posted by 유월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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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지방분권, 수도권-비수도권 격차 관련한 언급이 많길래 갑자기 궁금해졌다.

"그동안 한국 인구는 지역별로 어떻게 변화해왔을까?"

서울과 부산의 인구감소처럼 한국 인구변화에 대해 알거나 짐작한 것들이 많았지만, 이번 기회에 한번 전수조사를 해보기로 했다.

http://kosis.kr/statHtml/statHtml.do?orgId=101&tblId=DT_1B040A3#

위 통계 사이트를 이용했다.


1992년부터 자료가 나왔지만 편의상 1997년부터 놓았다.

딱 20년의 간격이기도 하고, IMF 직전과 현재를 비교한다는 의미가 있기도 하고, 무엇보다 1995년에 정말 많은 행정구역 개편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인구를 비교하는데 예전과 지금과 행정구역이 다르면 의미가 없다. 그런 경우 자료를 가공해서 비교할 행정구역을 똑같이 맞춰야 한다. 이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1997년-2017년 사이를 비교한다. 



자료를 다운로드해 가공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부족한 액셀 실력 덕분에 겨우겨우 만들었다. 

할 이야기는 많지만 일단은 파일과 사진만 올려두도록 한다. 

액셀 고수들은 미리 재미있는 분석들을 해보길 바란다.


행정구역_시군구_별__성별_인구수_20180725200031 (1).xlsx









유의사항)


1) 조사기간 사이에 


1-1) 여러 행정구역이 한 행정구역으로 병합된 경우, 편의를 위해 2017년 최신 기준의 행정구역을 기준으로 비교한다.

예를 들어 1997년에 A구역(a명)과 B구역(b명)이 2017년에는 C구역(c명)으로 합쳐진 상태인 경우, 변화한 후인 C구역(=A구역+B구역)을 기준으로 비교한다. 즉 1997년 인구는 a+b명이고 2017년 인구는 c명이다.


1-2) 군이 시로 승격된 경우(그 반대는 없다), 편의를 위해 현재의 행정구역인 일반시로 통일해 비교한다. 


2) 특별시/광역시를 제외한 일반시의 구별 인구는 표시하지 않았다. 구 단위의 행정구역은 병합, 분리 심지어 일부병합 등 변동이 심하기 때문에, 조사의 편의를 위하여 표시하지 않기로 했다.


3) 세종특별자치시는 편의상 계산하지 않았다. 흔히 알고있듯 충청남도 연기군만 세종시로 승격된 것이 아니라, 공주시 일부+청원군(현 청주시) 일부까지 합쳐진 행정구역이 세종시이다. 세종특별자치시의 인구변화를 계산하려면 정확히 공주와 청원의 어떤 면읍리가 세종시로 흡수되었는지를 일일히 조사하고, 해당 인구를 합산한 다음 그만큼을 1997년 세종시 인구에 추가하고, 1997년의 충청북도(청원군)와 충청남도(공주시) 인구에서는 해당하는 인구를 각각 빼야 한다. 이 작업은 굉장히 복잡해지기 때문에 하지 않았다.


4) 통합창원시는 최근까지만 해도 3개 도시의 정체성을 갖춘 곳이라, 예외적으로 (구) 창원시 지역, (구) 마산시 지역, (구) 진해시 세 지역의 인구를 별도로 작성하기로 한다.

 



Posted by 유월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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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생생한데,
노동시간 법정상한이 52시간이 된 기념으로 여기에 올려본다.


한국의 노동시간이 너무 길다는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08/15/0200000000AKR20170815071000002.HTML에서 보듯
연 2069시간으로 OECD 2위이다.

야근이 살인적이라는 말도 많고, 과로사하는 사람도 매일 한 명 꼴로 나오는 게 현실이다.

근데 옛날은 정말 미친 수준이었다.
그걸로 지금 긴 노동시간을 덮을 수는 없겠지만, 이건 단순히 긴 수준이 아니다.


 

출처: https://ourworldindata.org/working-hours#people-in-richer-countries-work-less

1990년부터 현재(2014년)까지 작성된 노동시간과 1인당 GDP(PPP) 그래프.
1인당 GDP는 제끼고 노동시간 자료만 보자.
1990년만 해도 한국 노동시간은 OECD 1위 수준이 아니었다.
연 2676시간이었는데, 

그냥 세계 1위였다.

 
주5일제 도입 전이라 더더욱 길었다.
참고로 현재 OECD 2위라는 한국 노동시간이 연 2070시간 정도.


하지만 더 과거로 가면 이건 약과다.



출처: https://ourworldindata.org/working-hours#as-productivity-increases-working-hours-decrease


최고기록을 세운 1969년 기준으로,

연 3042시간


이건 단순 동시대 세계 1위를 넘어, 


세계 2차대전 이후 기록된 세계 노동시간 기록 중 최장이다. 

 


이건 뭐 일의 노예라는 말이 과장이 아니었네.




저 표로는 옛날 년도 자료가 잘 안보이니(특히 80년대 이전) 

노동시간 추이를 표로 요약해 보았다.



 연도

연 노동시간 

 1955 

2560 

1960

2751 

1965

2903 

1970

2921

1975

2892 

1980

2863 

1985

2881 

1990

2676

1995

2647 

2000

2511 

2005

2351 

2010

2187 

 2016 

2069



박정희 시절엔 연 2800시간은 기본이었다가, 민주화 직후 급속도로 줄어든 걸 확인할 수 있다.



보다시피 한국 노동시간은 지금도 길지만, 이마저도 엄청나게 줄어든 수치였다.

노동시간 단축에 이미 많이 성공한 셈이다.


한국은 과거 노동시간도 세계 챔피언이지만,

줄어든 속도도 세계 챔피언이다



이 노동시간 단축의 성공이 계속 이어지기를 소망하면서 글을 마친다.

Posted by 유월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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